스위스 / 이탈리아 · Berninabahn / Ferrovia del Bernina

베르니나선

생모리츠 티라노

촬영 Rail Relaxation · St. Moritz → Tirano

유튜브에서 보기

St. MoritzPontresinaOspizio BerninaAlp GrümPoschiavoBrusioTirano

생모리츠에서 베르니나 고개를 넘어 이탈리아 티라노까지 가는 겨울 운전실 영상입니다. 라고 비앙코, 알프 그륌, 7% 내리막과 브루시오 나선 고가교를 지납니다.

노선 소개

베르니나선은 엥가딘의 생모리츠(St. Moritz)에서 베르니나 고개를 넘어 이탈리아 발텔리나 지방의 티라노(Tirano)까지 61km를 달립니다. 오스피치오 베르니나(Ospizio Bernina)에서 해발 2,253m에 이르는데, 알프스를 넘는 철도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입니다. 1908년부터 구간별로 개통해 1910년에 전 구간이 완성되었습니다. 통과 교통을 위해 지은 노선이 아니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고개 남쪽의 수력발전소로 가는 길이 필요했던 브루시오 발전회사의 투자자들이, 관광객을 빙하 가까이 데려갈 수 있다는 점까지 내다보고 주 정부 보조금 없이 건설했습니다.

이 노선의 가장 큰 특징은 랙레일 없이 오르내린다는 것입니다. 경사가 최대 7%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점착식 철도로 꼽힙니다. 미터궤간이며 처음부터 전철화되었고, 지금은 직류 1,000V를 씁니다. 다리와 고가교 52개, 터널과 갤러리 13개를 지나며, 고개에서 해발 429m의 티라노까지 내려갑니다. 한 번의 여정에서 1,800m 넘게 고도를 낮추는 동안 고산 지대에서 숲으로, 다시 지중해에 가까운 풍경으로 바뀝니다.

2008년에 베르니나선은 알불라선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지금도 포스키아보 계곡 주민을 위한 지역 열차와, 쿠어나 다보스에서 티라노까지 가는 레티셰 철도의 파노라마 열차 베르니나 익스프레스가 함께 다닙니다. 높은 고개를 겨우내 열어 두는 일이 이 노선 운영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오스피치오 베르니나와 알프 그륌의 제설 작업은 고가교만큼이나 이 노선을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볼거리

생모리츠를 출발한 열차는 동쪽 폰트레지나(Pontresina)로 돌아 베르니나 계곡을 오릅니다. 오르는 길에 베르니나 산군에서 길게 흘러내린 모르테라치 빙하(Morteratsch Glacier)가 보입니다. 수목한계선을 넘으면 풍경이 거의 맨땅처럼 단순해지는데, 이 겨울 영상에서는 그 위를 두꺼운 눈이 덮고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라고 비앙코(Lago Bianco)의 동쪽 기슭을 따라 달립니다. 도나우강과 포강의 분수령이 되는 댐 호수로, 겨울에는 꽁꽁 얼어 하얗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오스피치오 베르니나를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고 풍경이 빠르게 바뀝니다. 알프 그륌(Alp Grüm)은 수목한계선에 자리해 팔뤼 빙하와 포스키아보 계곡을 내려다보는 역으로, 로망슈어·독일어권에서 이탈리아어권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정차역입니다. 여기서부터 선로는 최대 7% 경사로 급커브와 짧은 터널을 이어 가며 내려가고, 계곡 바닥은 아득히 아래에 있습니다. 내리막에서 열차가 얼마나 천천히, 일정하게 속도를 지키는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포스키아보(Poschiavo)를 지나면 레 프레세(Le Prese)의 호숫가를 따라 달리며, 마을 길을 자동차와 함께 씁니다. 브루시오(Brusio) 아래에서는 오직 고도를 낮추기 위해 지은 브루시오 나선 고가교를 따라 한 바퀴를 돕니다. 선로가 자기 아치 밑을 지나는 순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구간은 포도밭과 과수원 사이를 지나, 마돈나 디 티라노의 중앙 광장을 가로질러 이탈리아의 종착역에 닿습니다.

실제로 타려면

베르니나선은 레티셰 철도가 운영합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큰 창의 파노라마 객차로 운행하며 좌석 예약이 필수입니다. 같은 생모리츠~티라노 구간을 일반 지역 열차도 다니는데, 보통 예약 없이 탈 수 있고, 창문을 열 수 있는 객차도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두 열차 모두 운임이 해결되지만,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의 예약 요금은 따로 냅니다.

티라노에는 레티셰 철도 종착역 바로 옆에 이탈리아 철도역이 있어 이탈리아 여행과 이어 붙이기 쉽습니다. 겨울에는 날씨에 따라 고개 위 풍경이 크게 달라지니 일정에 여유를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출발 전에 레티셰 철도 홈페이지에서 최신 시간표와 예약 규정, 요금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퍼온 것으로, 원래 채널에 그대로 있습니다. 조회수는 원본 영상에 집계됩니다.

참고 자료